○ 베트남전 자원한 남편 찾아 포화속으로
노래하는 게 취미인 시골 아낙 순이는 말 한마디 없이 베트남 파병을 지원한 남편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순이는 베트남에 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만이 이끄는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한다. 순이는 ‘써니’란 예명으로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에서 군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 이 감독의 페르소나 정진영이 정만, 정경호가 공연단의 베이시스트 용덕으로 나온다. 단아한 이미지의 수애가 군인들 앞에서 팔다리를 훤히 내놓고 섹시한 표정과 자태로 노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500년 만에 깨어난 악동도사 서울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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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로 100억 원이 넘게 들어간 영화는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요괴,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배우들의 와이어 액션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난기 가득한 눈빛의 강동원은 물론이고 전우치의 라이벌인 화담 김윤석, 개 인간 초랭이 유해진의 연기도 영화를 몇 곱절은 재밌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