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삼성 ‘슬레이트’, 도시바 ‘AT200’, HTC ‘제트스트림’
○ 태블릿PC의 새 얼굴
(위에서부터) 삼성 ‘슬레이트’, 도시바 ‘AT200’, HTC ‘제트스트림’
그런 의미에서 소니의 첫 태블릿PC인 ‘소니 태블릿’은 소니그룹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즈오 히라이 부사장이 IFA에서 이 제품을 발표하며 “하드웨어, 콘텐츠. 네트워크 컨버전스의 ‘화신’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PC사업을 맡고 있는 IT솔루션사업부도 PC의 속성에 초점을 맞춘 태블릿PC를 연내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슬레이트 PC 시리즈7’이 기존 태블릿PC와 가장 다른 점은 OS이다. 일반 PC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프로페셔널 OS’를 쓰고 있다. 오피스, 워드를 지원하는 MS 오피스 스타터를 기본으로 탑재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위에서부터) 삼성 ‘슬레이트’, 도시바 ‘AT200’, HTC ‘제트스트림’
입력 방식도 기존 태블릿PC보다 다양한 편이다. 디지타이저 펜과 옵션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도 살 수 있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 남성우 부사장은 “스마트 기기의 제한된 성능에 아쉬워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노트북을 만들던 도시바도 얇기가 돋보이는 10.1인치 태블릿PC ‘AT200’를 IFA에서 선보였다. 7.7mm 두께로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의 8.6mm보다 0.9mm를 더 줄였다. 무게도 558g으로 가벼운 편이다.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잘 다뤄온 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대표적인 곳이 안드로이드의 강자 삼성전자와 HTC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을 미국과 유럽 인도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갤럭시탭7.7 등으로 인기몰이를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갤럭시탭7.7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
스마트폰보다 크고, 태블릿PC보다 작은 ‘갤럭시노트’도 화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을 5.3인치로 키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강점을 극대화시킨 스마트 기기”라고 말했다. 가장 큰 특징은 ‘S펜’을 지원해 손으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HTC는 처음으로 10.1인치 태블릿PC ‘제트스트림’을 이달 초 AT&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허니컴 OS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답게 4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과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한 점이 눈에 띈다.
제트스트림에도 펜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HTC 스크라이브’ 기술로 인터넷 화면 위에 디지털 펜을 이용해 메모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