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회기동 등 분양 잇달아… 유동인구 많아 임대에 유리
부동산시장 장기침체에도 도시형생활주택이 수익형부동산의 틈새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대학가 주변의 도시형생활주택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가 주변은 대부분 지하철역, 버스 같은 대중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주요 임차인으로 하는 만큼 도시형생활주택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주차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아 임대가 상대적으로 쉽고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주변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인 임대 수요가 뒷받침되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주거 입지와 건축연도, 전용률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서는 한일건설이 ‘베라체캠퍼스’ 264채를 분양하고 있다. 경희대, 한국외국어대가 가깝고 지하철 1호선·중앙선 회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인근에선 5층짜리 2개동에 전용면적 20m² 이하의 64채로 이뤄진 ‘도시앤’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가깝다. 이미 준공된 단지여서 바로 임대를 놓을 수 있다.
다음 달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주변에서는 ‘이대역 마에스트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단지로 전용면적 12∼13m²의 54채로 이뤄졌다. GS건설도 하반기에 대현동 이화여대 근처에서 도시형생활주택 92채와 오피스텔 166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