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지지층 겹친다” 판단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상임회장 김춘규·이하 추방본부)는 5일 박 교수를 ‘자유민주범시민후보’로 추대하려던 계획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추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의 ‘출마 검토’ 발언에 따른 결과”라며 “안 원장과 박 교수의 지지층이 겹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추방본부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도한 단체. 80만 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6월 16일 주민투표를 청구했고 이에 서울시는 서명부 유효 여부 등을 점검해 8월 1일 주민투표를 발의했다.
추방본부 관계자는 “안 원장은 개인으로서는 뛰어난 과학자지만 무상급식 등 복지포퓰리즘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적이 없고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의 느닷없는 출마 검토 선언이 황당할 뿐”이라고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