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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별불가사리서 골다공증 치료물질 추출

입력 | 2011-09-06 03:00:00

박남규 부경대 교수




양식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줘 ‘해적 생물’로 불리는 별불가사리를 골다공증 치료제로 활용할 길이 생겼다. 부경대 생물공학과 박남규 교수(사진)는 한반도 근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별불가사리에서 생리활성 물질인 ‘SF-CT(Starfish calcitonin)’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또 SF-CT가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로 쓰이는 ‘human-CT’, ‘S-CT’처럼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인 ‘cAMP’를 생성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박 교수는 생리활성 물질을 정제한 뒤 특허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별불가사리는 어린 전복을 비롯해 소라 조개 등 어민 소득원을 마구 먹어치워 어장을 황폐화시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한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은 박 교수는 별불가사리와 아무르 불가사리에서 항균 물질을 추출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