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박종현 입학처장이 말하는 적성고사
가천대 경원캠퍼스(왼쪽). 가천대 인천캠퍼스.가천대 제공
○ 수능 착실히 준비했다면 ‘교과형 적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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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고사는 논리력과 추론능력, 판단력과 순발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이다. 최근 교과개념을 묻는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이 같은 ‘교과형 적성고사’는 가천대 경원캠퍼스(구 경원대)가 2009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실시했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수험생의 수능에 대한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 따라서 수능을 대비해 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별도의 준비 없이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해볼 만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 입학처장은 “다른 대학의 적성고사처럼 학원의 도움을 받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별도로 시험 준비를 하고 수능과 내신까지 챙겨야 하는 ‘삼중고’에서 벗어나도록 우리 대학은 고교 교과과정에서 수능 유형으로 적성고사 문제를 출제한다”고 말했다.
적성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진학 후 학업성취도도 높다는 것이 박 입학처장의 설명이다. 박 입학처장은 “적성고사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보니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교과형 적성고사로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적성고사 한두 문제로 학생부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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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경원캠퍼스는 수시 1차 △일반 △사회공헌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에서 적성고사 60%, 학생부 4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단, 계열별로 적성고사 문제당 배점이 다르다. 인문계열은 문제당 언어 5점, 수리 4점, 외국어 5점을 적용해 수리에 비해 언어비중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리 5점, 언어 4점, 외국어 5점으로 언어에 비해 수리비중이 높다.
인천캠퍼스는 수시 1차에서 총 238명을 선발한다. 이중 180명을 적성고사 70%, 학생부 30%를 반영하는 적성평가전형으로 선발한다. 인천캠퍼스는 모집 단위가 모두 자연계열로 문제당 수리 5점, 언어 4점, 외국어 5점을 적용한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특징은 고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영역별 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적성고사 반영 전형에서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적성고사 60% 반영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학생부 성적의 등급간 차이는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등급간 최저 2점에서 최고 6점(400점 만점 기준). 적성고사에서 한두 문제를 더 맞히면 학생부 성적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박 입학처장은 “실제 수능의 80% 수준의 난도로 출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교과서나 교육방송(EBS) 수능 교재로 평소 수능 준비하듯 적성고사를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8∼15일 수시 1차 원서접수를 한다. 수시 1차의 모든 전형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원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kyungwon.ac.kr/)와 인천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ipsi.gachon.ac.kr/)에서 전형일정과 적성고사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및 상담은 입학처 홈페이지 및 전화. 경원캠퍼스 1577-0067, 인천캠퍼스 032-82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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