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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장흥 표고버섯 영농조합법인, 화재로 농민들 19억원대 피해

입력 | 2011-09-05 03:00:00


추석을 앞두고 국내 최대 표고버섯 영농조합법인에 화재가 발생해 관련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전남 장흥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0분경 장흥군 안양면 C영농조합법인에서 불이 나 공장 2400m²(약 726평) 가운데 2300m²(약 700평)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추석 선물용 마른 표고버섯과 자동선별기계 등이 타버려 19억5000만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C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화재로 배송 주문을 받은 추석 선물들을 모두 취소했다”며 “피해 규모가 너무 커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표고버섯 재배 농가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장흥지역에서는 470여 농가가 연간 마른 표고버섯 500∼600t을 생산하고 있다. C영농조합법인은 이 지역 표고버섯 재배농민 20명이 참여해 만든 임산물 가공·판매업체로 전국 최대 규모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