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 광고 캠페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운데 7번째인 ‘우산 편’. ㈜두산 제공
박용만 ㈜두산 회장이 트위터에 올린 트윗 및 젊은이들과 나눈 대화가 두산그룹 광고 카피로 인용됐다. 해당 광고는 최근 방송되기 시작한 ‘사람이 미래다’ 3차 광고 캠페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의 6번째 ‘카페 편’과 7번째 ‘우산 편’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박 회장의 말과 트윗 중 젊은층의 호응이 가장 컸던 것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카페 편은 박 회장이 트위터에 남긴 글에 누군가가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할 때 난감한데 노하우가 있느냐”고 물었고 박 회장이 “좋지 않은 점이란 앞으로 좋아질 점이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답을 단 것에 착안했다. 우산 편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에서 대학생 참관단 10여 명과 박 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 “여자친구와 오래 사귀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박 회장이 “사랑의 단계에는 관심, 호기심, 열정, 연정, 진정한 사랑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신뢰를 위해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 것을 광고로 만들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