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리면서도 동료에 우편물 전달
집배원이 정부 포상을 받은 것은 1980년 고(故) 오기수 집배원(당시 안면도우체국 소속)이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우편물을 배달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순직한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3년 7개월 동안 집배원으로 일한 차 씨는 1907년 국내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 10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7월 27일 오후 1시께 경기 용인시 포곡읍 금어리에서 동료 집배원과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순직했다. 그는 급박한 순간에서도 동료에게 우편물 8통을 먼저 전달한 뒤 급류에 휩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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