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언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 오히려 IT산업 위기의 핵심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IT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앞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 (기업을) 뒤에서 돕는 것”이라며 “관료가 아무리 똑똑해도 IT산업계 인재의 전문성을 갖출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최 장관은 최근의 IT산업 위기론이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2분기(4∼6월)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며 “융합시대에는 소프트웨어(SW)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HW)와 서비스의 뒷받침이 없으면 절름발이 경쟁력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