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 중 예선을 거쳐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았던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이 부상으로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일 김덕현의 발목이 붓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오후 7시20분부터 열리는 멀리뛰기 결승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덕현은 이날 오전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차 시기 중 왼쪽 발목을 삐어 그대로 모래밭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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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은 그럼에도 결승전을 준비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발목의 부기가 빠지지 않자 아쉽게도 꿈의 도전을 접게 됐다.
연맹은 "김덕현이 출전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2012년 런던올림픽 등 앞으로 남은 대회가 많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세단뛰기 결승에 올라 9위를 차지했던 김덕현은 이번에는 멀리뛰기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뛰어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세단뛰기 예선에서는 세 번 모두 발구름판 정지선을 넘어 실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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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