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스타디움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어제부터 다시 열띤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치고 깜짝 스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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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 남자 높이뛰기 결승은 미국의 제시 윌리엄스를 위한 무대였습니다.
19살에 불과했던 9년 전 2m 21cm를 넘어 신동소리를 들었던 윌리엄스는 오랜 슬럼프를 겪었지만 도약자세를 바꿔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개인 기록을 경신해 부활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어제 결승서 2m 35cm을 넘어 러시아의 이반 유코프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제시 윌리엄스 / 남자 높이뛰기 선수]
"이번 대회는 올해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게 될텐데 너무 떨리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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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는 세단뛰기의 여왕 쿠바의 야르헬리스 사비그네가 부상으로 기권했고 살라두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남자 3000m 장애물에서는 케냐의 에제키엘 켐보이가 베를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남자 400m 허들 결승전에서는 지난 베를린 대회 7위에 그쳤던 영국의 데이비드 그린이 우승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그린 / 남자 400m 허들 선수]
"솔직히 내가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는데 200m 이후부터 기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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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김덕현이 멀리뛰기 결선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