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를 위해 28일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삼성 미디어 아트전’ 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대구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스타디움 밖 도심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육상대회라는 스포츠 이벤트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이 함께 숨 쉬는 도시라는 얘기가 벌써 나온다. 보고 느끼고 맛보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이 펼쳐져 대구만의 특화된 문화가 느껴진다는 사람이 많다.
수성문화재단은 ‘수성호반 생활예술 큰잔치’를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한다. 생활예술축제와 전문예술가들의 공연 축제로 나눠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상단공원에서 6가지 무대가 펼쳐진다. 전국 200여 예술동호회가 연주 노래 춤 연극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예술 창작 체험공간인 예술놀이터도 마련된다. 또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국악공연을 비롯해 현대무용과 재즈의 만남, 영화음악제가 무대에 오른다. 음식거리 들안길에서는 음식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수성구는 이번 축제에 총인원 60만 명이 참여해 약 50억 원의 경제적 기대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실생활과 접목한 동호인들의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사회문화팀장은 “세계육상대회가 대구의 문화적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이번 대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