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2단계 개발 완료… 방파제-선석 설치2013년까지 170억들여 국제여객터미널 짓기로
제주항 외항 공사 마무리 단계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28일 “5년 만에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며 “준공검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선박 출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2만 t급 크루즈선 1척, 5000t급 화물선 1척만이 댈 수 있었던 제주항에 8만 t급 크루즈선, 2만 t급 화물선도 접안할 수 있게 됐다.
서방파제와 동방파제를 잇는 바다 위에는 길이 54m의 아치형 다리가 설치되고 방파제 주변에 산책로, 전망대 등의 친수 공간도 조성됐다. 항만 매립면적은 16만6000m²(약 5만평)에 이른다.
정수철 제주도 항만개발과장은 “제주 관문인 제주항 외항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공간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추가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170억 원을 들여 제주항 외항에 지상 3층, 총건축면적 5700m²(약 1700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지을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