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등 적극적 유치노력 효과2008년 이후 154곳 전입 7056명 고용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서 부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조선기자재업체인 삼우정공㈜은 2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미음산업단지에서 입주 기공식을 갖는다. 기공식은 2006년부터 조성되고 있는 미음산단(360만 m²·약 109만 평) 내 입주예정 기업 중 처음이다.
삼우정공은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단지 내 1만8972m²(약 5700평)에 지상 5층 규모의 본사 및 공장을 2012년 3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제품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선박 엔진용 부품, 해양 플랜트산업 제품 등이며 전량 수출한다. 회사 측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연간 600억 원 이상 매출과 종업원 150명 이상 상시 고용을 목표로 잡았다. 또 중소 협력사만 50여 개에 달해 2차 생산유발 효과만도 43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미음산단뿐만 아니라 기장군 장안읍 78만 m²(약 23만6000평) 규모의 오리산업단지, 해운대구 석대동 22만7000m²(약 6만8000평) 규모의 석대첨단산업단지, 강서구 생곡동 일원 492만 m²(약 149만 평) 규모의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2006년 이후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2014년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역외기업 유치는 2008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인 이상 제조업 및 관련 서비스업 중 올해 상반기 전출입 현황을 보면 33개 기업이 부산으로 들어오고 5개 기업이 부산을 떠났다(역외이전 방지 기업 포함). 전입은 제조업 24개사, 정보기술 관련 서비스업 6개사, 연구소 2개사, 준정부기관 1개사 등이다. 이들 기업의 전 소재지는 경남 20개사, 수도권 9개사, 울산 2개사, 충북 1개사 등이다. 수도권에서 전입한 기업은 2006년 이후 총 52개사로 제조업 24개사, 게임업체 12개사, 정보기술 등 서비스업 16개사 등이다.
부산에서 떠난 기업보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기업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 이후 부산 전입기업은 154개사, 전출기업은 62개사로 나타났다. 전입 기업에서 고용한 인력은 7056명으로 집계됐다. 조돈영 시 투자기획본부장은 “역외기업을 위한 산업단지 특별 분양과 각종 행정 및 세제지원 등이 기업가들의 마음을 움직여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