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프림의 차별화’다. 남양유업은 “기존의 프림은 우유 맛을 내기 위해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첨가했지만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을 개발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넣은 프림은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 원가도 일반 프림보다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출시된 지 2개월 만인 올해 2월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모든 점포에 입점됐다. 3월에는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8월 현재 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5월 중국에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에는 카자흐스탄으로도 수출하기 시작했고 호주와 미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에는 영업사원을 파견해 대규모 시음행사를 벌이는 한편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 와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 등 관련 신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는 무지방 우유로 만든 프림과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아이스 라테’ 맛을 완벽히 재현해냈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의 아이스커피 믹스들의 용량이 종이컵으로 마시기에는 다소 많은 18g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해 카페믹스 아이스의 용량을 13.2g으로 만들어 종이컵으로도 편하게 즐기도록 했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올해 안에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커피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커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