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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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두산 양의지(24·사진)가 올시즌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17일까지 79경기에 나가 타율 0.332. 지난해(0.267)보다 무려 6푼이나 끌어올렸다. 2개 모자란 규정타석만 채우면 곧바로 타격 5걸 안에 진입할 수 있는 빼어난 성적이다.
특히 시즌 내내 3할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뿐만 아니다. 약점으로 꼽혔던 도루저지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현재 도루저지율은 0.461로, 2위 SK 정상호(0.424)를 크게 따돌리고 단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의지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법은 없다. 그저 몸 여기저기 피멍이 들면서 했던 훈련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옥훈련을 소화해왔다. 블로킹과 송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전 정해진 훈련이 끝난 후 실내훈련장에서 1시간 가량 추가훈련을 하는 식이었다. 캠프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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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