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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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감독 1200승 영예
태평양-SK 등 20시즌 사령탑
SK 김성근(69) 감독은 지난 5월 역대 두 번째로 감독 1200승 고지를 밟았을 만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사령탑 중 한 명이었다.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하던 김성근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OB(현 두산) 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만 42세의 나이로 OB 사령탑에 올라 1988년까지 지휘하던 그는 태평양(1989∼1990년)과 삼성(1991∼1992년)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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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프로야구 감독으로 복귀한 게 2007년 SK 제 3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김 감독은 프로 7번째팀인 SK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첫 해인 2007년에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첫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4시즌 연속 SK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 감독 대행 기간을 포함하면 올해가 프로야구 1군 감독으로서 20시즌째. 재계약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한 끝에 결국 더 이상 한 배를 타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