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공예비엔날레 앞두고 조각작품 배치-‘추억의 벤치’ 제작 등 분주
일본 조각가 마쓰다가 KT&G 건물 안에서 공예비엔날레를 상징하는 작품 ‘일월수’를 만들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제공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주 행사장 일원에서 ‘역대 공공미술작품 재배치’와 ‘스트리트 퍼니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미술재배치는 2007년과 2009년 비엔날레 기간 제작돼 청주시내 일원에 설치된 작품을 KT&G와 안덕벌 일원에 재배치하는 프로젝트. 유재형(조각가)의 ‘영원한 순간’, 유경원(〃)의 ‘삶의 여유’, 에바힐드(스웨덴 조각가)의 ‘완전함’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20점이 이 일대에 놓인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KT&G 인근 안덕벌 입구에 재배치된 유재형 작가의 ‘영원한 순간’.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제공
변광섭 조직위 기획홍보부장은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안덕벌 일원은 그동안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유용지물’(有用之物·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을 주제로 9월 21일∼10월 30일 KT&G 건물에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치러진다. 후원은행인 농협과 한국철도공사, KT 대리점, 티켓링크 등을 통해 행사 입장권을 9월 20일까지 예매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