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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방망이 살아나고 있다

입력 | 2011-08-17 07:00:00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가 폭우로 순연되면서 뜻밖의 휴식을 취했다. 45경기 중 44경기를 쉬지 않고 치렀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한 선물. 게다가 월요일(16일) 하루를 더 쉰 뒤 시카고로 이동해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됐다. ‘고마운’ 비로 미뤄진 게임은 8월이나 9월 재편성된다.

그러나 매니 악타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추신수(사진)에게 첫 몇 주 동안은 가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9월에 좋은 상태로 뛰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추신수는 13일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1안타 1타점으로 3-2로 팀 승리를 견인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날 3-1로 이길 때도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득점에 성공했다. 악타 감독이 그를 리드오프로 배치한 의미는 가능한 많은 타석에 서 배팅을 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15일 추신수는 2번 타순에 배치됐다. 1번보다 2번 타순이 타자로서 그가 가진 장점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15일 미네소타전 1회 무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클리블랜드는 복귀 후 추신수의 질높은 타격감에 한껏 고무돼 있다. 물론 추신수가 예전 만큼의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건강했던 올시즌 초조차 예전 추신수의 활약을 너무나 오랫동안 그리워했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게임을 치른 클리블랜드는 그의 엄지를 꾸준히 모니터 해야 한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격이 팀 공격력에 한층 힘을 실어준 것만은 사실이다. 클리블랜드는 그와 함께 화이트삭스와 아주 중요한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또 다르게 주목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리드오프 마이클 브렌틀리와 루키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부상을 딛고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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