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시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문으로 폭락하자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8.24포인트(1.56%) 하락한 1,778.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00% 급락한 1,733.92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 완화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2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이틀간 1조원 넘는 매도우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매도세가 훨씬 약해졌다.
전날 1조55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은 769억원을 팔고, 기관은 768억원을 샀다. 투신권에서 펀드 투자자금으로 추정되는 600억원이 들어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매도우위, 비차익 매수우위로 전체적으로 1300억원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음식료품(0.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증권주(-3.02%)가 하락률이 가장 높고 전기전자(-2.54%), 전기가스(-2.18%) 등도 2% 넘게 떨어졌다.
유럽에서 은행 건전성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KB금융(-4.49%), 신한지주(-4.10%) 등 금융주도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84%) 내린 449.72로 450선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1.48%), 서울반도체(3.86%) 등이 장 초반 급락하다가 반등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