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무게 고른 편농수산시장서 고가 거래
올해 처음 출하된 강원 양구 수박이 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매에서 낙찰된 후 옮겨지고 있다. 이날 양구 수박은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구군 제공
양구 수박은 13∼14브릭스로 당도가 높은 데다 무게는 8∼11kg으로 고른 편이다. 특히 7, 8월 양구의 일교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수박에 비해 저장 기간이 길어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해 5000여 t을 출하해 60억 원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5300여 t, 65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양구에서는 수박 재배 농가가 매년 늘어 현재 157농가가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양구군은 14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3년까지 수박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장한 공동선별장에서 비파괴 당도계 등을 이용해 엄격한 선별 작업을 거쳐 명품 수박을 출하하고 있다. 양구군은 수박 외에도 멜론과 파프리카, 여름딸기 등 그동안 기후와 토양이 맞지 않아 재배가 어려웠던 작물들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재배하면서 새로운 주산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