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 - 2 넥센 (대구)
‘넥센맨’ 심수창 호투했지만 18연패
3일 넥센-삼성전을 앞둔 대구구장에는 비가 내렸다. 선발로 예고된 심수창(넥센)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덕아웃에서 하늘을 응시하고 있었다. 21일 목동 LG-넥센전. 심수창(당시 LG)은 한국프로야구사상 투수 개인 최다인 17연패 기록을 썼다.
최다연패타이기록(16) 때도 상대팀은 넥센이었다. 그리고 7월31일 전격 트레이드돼 운명의 장난처럼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3일 경기를 앞두고 김시진 감독도, 선배 박준수도, 정민태 코치도 주문하는 바는 단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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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민태 코치님이 투심패스트볼을 가르쳐 줬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 비록 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동료들이 연패 기록을 깨주려고 조언하고 격려해준 것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