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회장 교육지원현지 초등학교 첫 졸업식 정부 보은의 초청으로 참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노로돔 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졸업식에서 멘삼안 부총리와 함께 자신이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를 만져보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2003년부터 동남아시아에 학교 무상건립과 디지털 피아노 기증 등 교육지원 사업과 함께 우리의 노래를 보급해온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노력이 캄보디아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캄보디아에 교육 사업을 지원하면서 졸업식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 회장의 제안을 캄보디아 정부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 회장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초등학교 300곳, 교육용 칠판 4만 개, 졸업식 노래와 아리랑 등 한국의 노래가 저장된 디지털 피아노 3000대를 기증했고, 캄보디아 정부는 감사의 뜻으로 이 회장을 초청했다. 이 회장은 축하 인사말에서 “졸업은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계로 가는 또 다른 출발의 연장선으로 부지런히 더 배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믿음직한 일꾼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은 지금까지 캄보디아 외에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등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디지털 피아노 6만5000여 대, 교육용 칠판 56만여 개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