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의 공간/J D 매클라치 지음·김현경 옮김/440쪽·2만6000원·마음산책
외부와 격리된 채 홀로 문학적 사투를 벌이는 작가의 창작공간을 소개한 책이다. 예일대 교수인 저자는 19, 20세기 미국 대표 작가 21명이 대표작을 집필했던 집을 함께 둘러보듯 찬찬히 소개한다.
‘톰 소여의 모험’의 마크 트웨인이 매일 글쓰기에 앞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던 당구대, ‘모비딕’의 허먼 멜빌이 고래 등을 떠올렸다는 그레이록 산, 그리고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즐겨 찾던 산책길 등이 눈앞에 숨쉬듯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