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한전은 현재 200억 원 수준인 녹색사업 관련 매출을 2020년까지 총 12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현재 세계 10위권 전력회사인 한전이 5위로 도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광고 로드중
한전은 2030년 글로벌 전력시장 규모가 1경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가운데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과 배전 자동화 분야가 유망할 것이라는 게 한전의 자체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5개 분야에 모두 참여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만 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송배전 설비 지능화와 스마트미터 교체에 5년간 매년 4000억 원을 쓰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요소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확산 및 실증과정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심야시간에 값싼 전기를 충전한 뒤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간에 이를 공급할 수 있는 2MW급 대용량 전력 저장장치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1조1367억 원을 들여 전국 1900만 가구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 보급을 마치기로 했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러시아와 동남아, 남미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