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브르셀라시에, 현대차 판매왕으로 활약
게브르셀라시에
게브르셀라시에는 명성만큼이나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에티오피아에서 한 해에 팔리는 신차는 2500대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100대를 판 데 이어 올해에는 승용차 150대, 대형 및 상용차 200대 등 모두 350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의 회사는 신차 시장 전체의 14%를 차지하게 된다.
아디스아바바에 3개의 쇼룸을 가진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달 시내에 8층짜리 건물을 신축해 대리점 사무실과 자동차 수리 공간으로 쓰고 있다. 신축비용 600만 달러(약 70억 원)는 개인 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마라톤 1회 출장에 100만 달러 정도의 초청비를 받았고, 자동차 판매사업도 성공하면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브르셀라시에
정 사장은 “설비와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활약하는 에티오피아 의료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 차량이 이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모두 10대의 모바일 클리닉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아디스아바바=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