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화도 해변 소초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4명은 가족들에게 믿음직한 아들이고 동생이었다고 유가족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숨진 병사 4명 중 3명이 외아들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5일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난 유가족에 따르면 고 박치현 상병(21)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해병대에 두 번 도전한 끝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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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 해병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져 갈등했지만 다시 도전해 합격한 지 1주일 만에 입대했었다"며 "해병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아들이 이런 일로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고 이승훈 하사(25) 고모 이곡지 씨(69)는 "외아들로 너무 착하고 어진 아이였다"며 "엄마는 아들 이름만 부르며 눈물을 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하사 어머니는 탈진 상태에서도 영양제 주사를 팔에 꽂고 주변을 부축을 받은 채 앉았다가 일어섰다를 반복하면서 합동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고 이승렬 상병(20)의 고모부 박춘일 씨(70)는 "어떻게 키운 외아들인데… 그렇게 얌전하던 아이를…."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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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권승혁 일병(20) 아버지의 고향친구인 백명기 씨(53ㆍ전주시)는 권 일병 가족은 군인가족이라고 전했다.
백 씨에 따르면 권 일병 아버지는 경기도 군부대에서 하사로 제대했고 형은 강원도 춘천에서 하사로 복무 중이다. 큰아버지도 직업군인으로 30여년간 복무했다.
사촌형 권욱 씨(30)는 "승혁이는 합기도 유단자이면서 수영을 잘하고 바다를 좋아해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었고 대학전공도 조선공학을 선택했다"며 "중고생 때부터 자립심이 강해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을 마다하지 않았고 대학도 국립대(군산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