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얼음조각 전시회 열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서는 9월 18일까지 얼음조각 전시회 '아이스월드'가 열린다. 사진은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전경.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제공
이런 학부모라면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마카오로 눈을 돌려 보면 어떨까. 요즘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선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얼음조각 전시회 ‘아이스월드’가 한창이다.
불경을 찾아 서역으로 가는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를 재현한 얼음 조각품.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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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구역에서는 마카오의 상징인 성 바울 성당과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등대인 기아 등대가 있다. 중국 구역에는 불경을 찾아 서역으로 가는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의 모습과 중국 황제들이 제천의식을 지내던 베이징의 천단공원이 재현됐다. 미국 구역에는 자유의 여신상, 인도 구역에는 타지마할이 있고 유럽 구역에는 런던의 빅벤 시계탑, 로마의 콜로세움 등이 있다. 이처럼 전시회를 통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한 세계 유명 건축물의 모습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을 표현한 얼음 조각품(아래).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제공
얼음조각 제작에는 중국 하얼빈 시 소속 빙설조각전문회사에서 활동하는 유명 얼음 조각가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혹한과 싸우며 45일 동안 뭉툭한 얼음 덩어리를 전기톱으로 자르고 끌로 깎고 다듬어 예술품으로 탄생시켰다. 이 전시회가 세계적 얼음축제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의 빙등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9월 18일까지 열리는 아이스월드 전시회 입장료는 연령에 관계없이 100파타카(약 1만4000원). 연중무휴로 주중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운재킷과 부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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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박당 1698홍콩달러(약 23만7000원)부터. 12세 이하 어린이 1명당 100홍콩달러(약 1만4000원)의 추가요금이 붙는 가족상품도 있다.
마카오=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