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데이턴 드래건스美4대 스포츠 1위 타이기록
3일 814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운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산하 싱글A팀의 데이턴 드래건스 홈구장.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이처럼 관중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마케팅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팀이 있어 화제다. 신시내티 산하 싱글A팀인 데이턴 드래건스가 주인공이다.
데이턴은 3일 오하이오 주 피프스서드 필드에서 열린 볼링그린과의 홈경기에 8464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814경기로 늘렸다. 이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최고 기록과 타이다. 데이턴은 농구의 포틀랜드가 1977년부터 1995년까지 18년간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일부터 원정 6연전을 치르는 데이턴은 10일 홈경기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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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턴 구단을 사들인 맨덜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550만 달러(약 59억 원)를 들여 구장을 새로 짓고 지역 은행인 피프스서드 은행에 20년간 구장 명칭권을 팔았다. 데이턴 시는 야구장 주변 거리와 보도, 시설물 정비에 2250만 달러(약 240억 원)를 투자했다.
데이턴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전략으로 지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했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티켓 가격도 싸게 책정해 4인 가족이 2800달러(약 300만 원)만 내면 1년 홈 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