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따라잡기]미국 캐런워커 스타일

점점 짧아지는 쇼츠…경쾌-로맨틱이 포인트

요즘 대세인 하의실종 패션에서 쇼츠를 빼놓을 수 없다. 블라우스처럼 하늘거리는 쇼츠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하의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여름에도 레깅스 인기가 가실 줄 몰랐지만 올해만큼은 여성들이 다리를 감싸고 있었던 레깅스를 벗어던지고 시원하게 민다리를 드러내고 있다. 레깅스가 사라지면서 미니스커트 대신 활동에 제약이 적은 쇼츠(Shorts·짧은 반바지)가 여름철 ‘잇 아이템(it item)’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러 가지 기장과 폭, 프린트로 무장한 쇼츠가 다채롭게 출시되는 가운데 복고풍의 영향으로 한결 가볍고 유연한 소재가 접목된 쇼츠가 새롭게 등장했다. 미국 디자이너 캐런 워커가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쇼츠가 대표적이다. 높은 허리선에 A라인으로 퍼지는 쇼츠는 스커트로 착각될 만큼 여성스러우면서도 경쾌하다. 또 란제리나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실크 혹은 합성섬유 혼방의 소재는 몸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로맨틱한 분위기의 블라우스와도 조화를 이룬다.

올해에는 취향에 따라 원색의 쇼츠나 꽃무늬, 스트라이프, 도트 등의 작고 화려한 프린트 쇼츠를 과감하게 선택해보자. 허리선이 높고 기장이 짧은 쇼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고 바짓단을 접어 입는 롤업 쇼츠는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준다. 쇼츠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하의 실종과 레기룩(leggy look·각선미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라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가보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글·사진=PFIN 스타일피쉬 제공(www.stylefis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