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 피의자로 바뀔수도”전일저축銀 대주주 측근 제주도 자택 압수수색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이 29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2005년부터 3년 동안 보좌관을 통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겠으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 명예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가 끝난 후 말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임 전 의원은 그동안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곽 씨가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아 내가 출마했던 2006년 전당대회 경비 등으로 썼지만 지금까지 그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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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