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의 약 37%는 대기업의 투자로 인한 성과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고정투자의 추이와 성장기여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고정투자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무형고정자산투자로 구성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고정투자는 279조2000억 원으로, 대기업 121조3000억 원, 중소기업 59조 원, 금융법인과 개인이 50조8000억 원, 정부 48조1000억 원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고정투자의 성장기여도를 산출한 결과 2010년 대기업의 기여도는 2.3%포인트로 경제성장률 6.2%의 37.1%를 대기업 투자가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금융법인과 개인의 총고정투자 성장기여도는 0.5%포인트 △중소기업 ―0.3%포인트 △정부 ―0.6%포인트 등으로 산출됐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