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김문수 춘항전’ 패러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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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춘향전을 두고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 한거 아니냐”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김문수 지사의 발언으로 ‘패러디 놀이’를 하며 풍자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 자리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나타난 부정부패한 관리들을 예로 들면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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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따 먹는다’는 저속한 표현이 대체 뭐냐. 아무리 예를 든다고 해도 이건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발언이다”고 폄하했다.
한 네티즌은 “춘향전을 읽다 말았구만. 춘향전의 주제는 남녀간의 지고지순한 사랑+탐관오리 숙청이죠”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네티즌들은 ‘김문수 춘향전 발언’을 계기로 우리나라 전래 동화를 재해석하는 ‘패러디 놀이’를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기발하고 발랄한 아이디어가 되려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선녀와 나무꾼, 나무꾼이 선녀를 꼬셔 따 먹는 이야기”
“별주부전, 용왕이 토끼 따 먹는 이야기”
“백설공주, 일곱난장이가 공주 따 먹는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은 결국 나무꾼이 선녀를 유혹해 따 먹는 이야기에 불과하고, 별주부전은 용왕이 토끼를 따 먹기 위한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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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패러디 놀이를 본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를 단편으로 소개했던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는 청소년 유해물이라고 할 듯 하다”며 웃었다.
한편 김 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측근은 “우리나라 역사에 나타난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말하면서 춘향전을 언급한 것으로 강연에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유머를 섞어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서울대 특강에서 걸그룹 ‘소녀시대’를 두고 ‘쭉쭉빵빵’이라고 표현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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