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격수 1명·상주 GK 2명·공격수1명
검찰,보안유지 위해 구단에 통보 없이 연행
해당팀들“혐의 파악중…작년경기 연루 된 듯”
K리그를 한바탕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후폭풍이 거세다.
광고 로드중
한 구단 관계자는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전혀 정보가 없다. 정황 상 지난해 K리그 경기와 연관돼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검찰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을 집중 조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9일 1차 결과를 발표하며 추가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검찰은 “지난해 K리그와 컵 대회 등 3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라며 승부조작 사건이 확대될 수 있음을 공개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검찰이 해당 구단에 선수들의 연행 사실을 미리 통보하고 협조를 구하지 않은 부분이다. 검찰은 광주와 대전 구단이 연루 된 승부조작 사건을 조사할 때 해당 구단에 조사가 필요한 선수 리스트를 사전에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승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정종관(전 전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진 뒤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수사 보안 유지 등을 위해 긴급 체포 형식으로 조사 대상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전남과 상주는 22일 오전에 선수들의 체포 사실을 전달받고 사태 수습과 대안 마련에 나섰다. 상주 골키퍼 K는 이번 체포에 앞서 김동현 사태가 불거졌을 때 창원지검에 소환돼 1차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남장현 기자(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