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길어지고 많이 죽어”
게이츠 장관은 18일 뉴욕타임스와의 퇴임 인터뷰에서 “만일 우리가 공격을 받거나 미국의 중대한 국가적 이익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내가 앞장서서 ‘싸우자’고 할 것이다. 이런 ‘필연적 전쟁’에 (나는) 언제나 찬성론자”라고 했다.
그러나 “‘선택적 전쟁’에 돌입하는 것은 훨씬 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06년 취임 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2개의 전쟁을 치르면서 무력 사용에 신중해졌다. 전쟁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고 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아간다는 점을 확실하게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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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임 기간 중 매일 저녁이나 주말은 전쟁 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 편지를 쓰는 일로 보냈다”며 퇴임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직접 차를 몰고 버거킹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