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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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파인 바닥에 발목 삐끗…부상 걱정
열악한 시설…넥센 선수들은 수시로 발생롯데 이대호(사진)는 17일 목동 넥센전에 1루수로 출전했지만 18∼19일에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유는 목동구장 덕아웃 바닥의 움푹 파인 곳에 다리를 잘못 디뎌 발목을 삐끗했기 때문이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롯데 양승호 감독은 오른 발목 상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수비부담을 덜어줬다. 17일 경기 전에는 강민호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 양 감독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이는 목동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 선수들에게 수시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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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구장 관리는 전적으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맡고 있다. “목동구장에 못 하나 박는 것도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상의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국 최고타자가 덕아웃 바닥 때문에 발목을 접질렸다’는 해외토픽감 해프닝은 구장 관리의 주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 선수는 “명색이 프로구장인데…. 너무 열악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목동|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