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롯데그룹의 각사들은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유통부문의 글로벌 사업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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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대형마트 업체인 마크로를 인수한 데 이어 2009년 10월 중국 대형마트인 타임스를 인수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해외 105개점(중국 81개, 베트남 2개, 인도네시아 22개)과 국내 92개점 등 총 197개점을 운영하며 대규모 점포망을 구축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7월 중국 홈쇼핑업체인 럭키파이를 인수하면서 롯데는 중국 내 온라인 채널까지 확보하게 됐다.
롯데그룹의 석유화학사들도 2018년에 매출 40조 원을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사 타이탄을 인수했다. 호남석유화학은 또 미국 앨라배마 남부테크노파크에 ‘HPM앨라배마’를 설립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지난해 1월 영국 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UK를 통해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생산 설비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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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1호점을 오픈한 이래로 현재 전국에 걸쳐 8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인 ‘롯데호텔모스크바’도 지난해 9월 오픈했다. 롯데호텔은 모스크바에 이어 2013년 베트남 하노이, 2014년에는 중국 선양 등지에 체인호텔을 차례로 오픈해 2018년까지 국내외에서 20여 개의 호텔 체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