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SK 6 - 4 LG (승:박희수 세:정우람 패:임찬규)
LG가 4-1로 앞선 9회초 1사 1루. 박종훈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신인 임찬규를 투입해 팀의 4연패를 끊으려했다. 임찬규는 최경철 대타로 나선 박종훈 감독의 아들 박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야구는 9회 2사부터였다. 박진만에게 안타,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몰리더니 정근우 박재상 최정에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급히 교체된 이대환도 이호준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박정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LG로서는 어이없는, SK로서는 행운의 역전이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