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넥센-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경기 전 그라운드에는 가수 김범수가 부른 ‘님과 함께’ 등 MBC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 훈련을 마친 넥센 투수들 사이에서는 ‘선수단내 최고의 가수’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제1후보는 투수 송신영. ‘하루’ 등 보통 사람들은 소화하기조차 힘든 김범수의 노래들이 애창곡이다. 손승락은 “김대우와 김성현의 노래실력도 뛰어나다”고 거들었다. 넥센 관계자는 “송신영과 김민우는 노래도 잘하지만, ‘노는 분위기’도 잘 만든다”며 무대매너까지 짚었다.
하지만 이 모든 평들도 한 인물의 등장으로 종결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정민태 투수코치(사진)였다. 정 코치는 2004년 4월 앨범을 내며 가수데뷔(?)까지 했다. 2003년 ‘정민태송’을 불렀던 가수 니나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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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