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고급 스포츠카판매 대중화 바람
포르셰 911 터보
○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포르테 쿱(위), 제네시스 쿠페
2009년 5월 선을 보인 Z4는 3.0L 엔진의 ‘sDrive30i’와 트윈터보엔진이 장착된 ‘sDrive35i’, 스포츠버전의 ‘sDrive35is’ 세 종류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sDrive35i’ 모델은 최고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인다. 다만, 뛰어난 성능만큼 가격은 다소 비싸다. 35is 모델의 경우 부가가치세 포함 97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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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911 터보는 7세대 모델로 3.8L 엔진을 탑재해 무려 500마력의 출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312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이처럼 놀라운 성능의 스포츠카를 “쉽게 다룰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드는 것이 사실. 그러나 포르셰 측은 “도로 상황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구동력 제어장치, 원하는 시점에 멈출 수 있는 고성능 브레이크 등이 안전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운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LK 350 AMG’도 스포츠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3.5L 배기량에 V6 엔진을 장착한 SLK 350 AMG는 성능에 걸맞은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998년 첫 선을 보인 아우디의 대표 스포츠카인 ‘아우디 TT’의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아우디 TT’를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4기통 2L 터보차저 TFSI 엔진과 아우디의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최신 버전이 탑재됐다”며 “헤드라이트에 발광다이오드(LED)가 추가되고, 뒷부분에는 듀얼머플러가 적용돼 디자인도 한층 다이내믹해졌다”고 설명했다.
○ 국산 스포츠카 ‘우리도 있다’
벤츠 SLK 350 AMG(위), 뉴 아우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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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카마로’는 국내 판매에 앞서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로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8만 대가 넘게 팔려 스포츠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V‘6 3.6L 직분사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카마로의 가격은 4700만 원, 노란색으로 뒤덮인 ‘범블비 패키지’가 추가된 스페셜 카마로는 4800만 원이다. 한국GM은 카마로와 함께 GM의 스포츠카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콜벳’도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