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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53) 감독이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했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13일 “김경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해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잔여 시즌은 김광수 감독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서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선수단이 새로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 남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배경을 밝혔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1982년 두산의 전신 OB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1993년 OB에서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대행은 “시즌 도중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김경문 감독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며 “두산이 명문 구단으로서 팬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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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