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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SM 사장 “佛태운 K팝 이렇게 열광적일 줄은…”

입력 | 2011-06-11 03:00:00

간담회 가져
프랑스 현지 언론도 대대적 보도




공연장 앞 한류 팬들 10일 프랑스 파리의 제니트 공연장 앞에서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유럽 첫 공연을 보기 위해 500여 명의 한류 팬이 시작 5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0, 11일 2차례의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공연을 위해 8일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f(x) 멤버들은 프랑스 팬의 열기에 “너무 놀랐다. 실감나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함께 파리에 온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은 9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해외의 한류 바람은 아이돌의 음악, 춤, 멋진 외모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열광적인 한국식 팬 문화로 발전해 간다”며 “작년부터 프랑스 내 한류 인기를 감지했고 세일즈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열광적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0일 유튜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 음악 시장을 고려하면 독일이 앞서지만 프랑스는 유럽 문화의 근거지이자 동경과 상징성을 가진 곳이어서 첫 공연지로 택했다”며 “경제성보다 일단 케이팝 붐에 불을 붙여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샤이니가 EMI뮤직의 상징이자 ‘꿈의 스튜디오’로 불리는 영국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19일 라이브 공연을 갖는다고 전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케이팝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일간 르몽드는 10일 “아시아를 평정한 케이팝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만4000명의 팬은 기획사가 만든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만끽하게 된다”며 “케이팝 열풍은 광고가 전무한데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런 움직임은 영어로 정보가 제공되면서 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피가로도 “프랑스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한국의 유명 케이팝 전사들이 아시아를 평정하고 유럽 공략에 나섰다”며 “파리가 한국 가요계 신세대들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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