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스페셜 | 두산의 추락 바라보는 전문가 5인의 눈페르난도 기대 이하…임태훈까지 이탈선발→불펜→타선 도미노처럼 팀 무너져이종욱 등 부상 전력 복귀시점도 늦어정신 무장…선수들 스스로 헤쳐나가야
페르난도-임태훈-이종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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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9일 광주 KIA전에서 패해 1145일 만에 7위로 떨어졌다. 10일 잠실 SK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6위는 탈환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두산의 추락에 허구연 MBC 해설위원, 이효봉, 이순철,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용철 KBS 해설위원 등 야구 전문가 5명은 “두산답지 못한 플레이가 계속 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무너진 마운드와 부상 선수들의 전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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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은 부상선수의 전력이탈에 무게를 뒀다. 허 위원은 “손시헌 양의지 이종욱 등 부상선수들이 생각보다 많고 복귀시점도 늦춰지고 있다”며 “그동안 두산은 누군가가 빠져도 대체요원이 빈 자리를 메워줬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전혀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철 위원은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드오프 이종욱이 출루해 내야를 흔들고, 김현수가 뒤에서 진루타, 적시타를 쳐주는 것이 두산의 타점공식이었지만 그것이 무너졌다는 얘기다. 이순철 위원은 “이종욱이 손가락부상으로 전혀 뛰지 못 하고 있고 김현수가 현재 기록하는 타율은 좋을지 몰라도 타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두산이 헤매고 있다”고 했다. 이효봉 위원 역시 “결론은 하나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선수단 정신력 무장이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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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김 감독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한다”고 현실을 직시하고는 “열심히 하고 지는 건 괜찮다. 하지만 항상 응원해주는 우리 팬들에게 부끄러운 야구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고무적인 것은 이날 SK전에서 0-4로 지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이다.
잠실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