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합의서’ 55% 찬성 가결… 워크아웃 조기극복 계기 마련해고 취소-소송 취하 할듯
워크아웃 진행 중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맞서온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1년 노사 특별합의서’를 통해 노사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8일 ‘노사 특별합의서’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3393명 가운데 2700명이 투표에 참가해 55.2%의 찬성률(1490명)로 가결했다. 지난달 31일 가조인한 이번 합의서에서 노사 양측은 임단협 합의사항 및 노사동의서 존중과 상호 성실한 이행, 회사의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을 통해 워크아웃 조기 극복과 공헌 사원에 대한 합리적 보상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회사는 징계 해고자 17명 가운데 14명의 해고를 취소하고 형사상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별도 합의를 통해 민사소송 가운데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는 합의 후 즉시, 개인에 대한 가압류는 7월 말까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9월 말까지 각각 해제 또는 취하하기로 구체화했다. 또 노사는 워크아웃 극복을 위한 생산장려금 200만 원 지급, 워크아웃 기간 정년자 퇴직금 보전방안 등에 대한 노사협의체를 통한 논의, 파업기간 손실 보전을 위한 추가 근무조건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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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