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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국민소득 2년만에 감소

입력 | 2011-06-09 03:00:00

전분기보다 0.1% 줄어… GDP는 1년새 4.2% 늘어




올해 1분기에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국민소득은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국민의 살림살이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보다는 1.3%, 지난해 1분기보다는 4.2% 증가했다. 4월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할 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같았지만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GDP는 금속제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3.1% 성장한 데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농립어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4.5% 감소해 1998년 2분기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하면서 1998년 1분기 이후 최저치였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GNI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실질 GNI는 한국 국민이 국내외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질 GNI가 감소했다는 것은 구매력이 하락해 국민의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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