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851m² 규모 녹지 조성
올해 안에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설치된 담장이 사라지고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녹지 조성 후 전쟁기념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전쟁기념관 앞은 1∼1.2m 높이로 조성된 길이 260m가량의 화단 담장 때문에 시민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내부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념관 앞마당 1만1851m²(약 3585평)가 공원 기능을 되찾도록 화단 담장을 철거하고 대신 키 큰 나무를 듬성듬성 심어 누구나 기념관 앞마당을 찾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중앙부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마당에는 이팝나무와 사철나무는 물론이고 금낭화 등 야생화도 심어 나무와 초화류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마당 옆쪽으로 전투기 등이 전시된 에어파크를 합치면 5만 m²(약 1만5125평)에 이르기 때문에 대형 공원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1999년부터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90개소에서 1만2077m²(약 3653평)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 24만3000그루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