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김영권이 후반전에 두번째 골을 터트리고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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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내에서 절친인 홍정호(22·제주)와 김영권(21·오미야)은 7일 열리는 가나전에 유독 필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둘이 가나전을 벼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홍정호와 김영권은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이루었던 홍정호과 김영권은 가나의 빠른 공격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하고 3골이나 내줬다.
특히 홍정호는 1-2로 뒤지던 후반 33분, 패스미스로 3번째 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 이후 한국이 한 골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으니 홍정호는 자신의 실수가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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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