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변진수, 야탑고에 완투승… 덕수고 꺾은 광주일고와 결승
광주일고 정경운이 5일 덕수고와의 준결승에서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송준희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결승점을 얻은 뒤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지난해 황금사자기 챔피언 광주일고와 2009년 우승팀 충암고의 결승전은 6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충암고는 변진수를, 야탑고는 신유원을 선발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균형이 깨진 건 0-0으로 맞선 5회말. 충암고는 안창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조성진의 볼넷과 김승규의 오른쪽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동환이 유격수 땅볼, 김태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진석 타석에서 야탑고 신유원의 폭투 때 3루 주자 조성진이 홈으로 파고들며 선취점을 올렸다.
광주일고와 덕수고의 경기도 초반에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광주일고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섰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송준희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1-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선 송준희의 오른쪽 2루타 때 우익수 김규남이 2루로 악송구한 틈을 타 1루 주자 전은석이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