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이 삼화저축銀서 돈 받은 것 확인” 솔직하게 인정檢 ‘공성진 동생에 돈 전달’ 문건 확보… 孔의원 “안받았다”
▶본보 3일자 A1면 삼화저축銀 명예…
임 전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껏 저도 모르고 있었던 일이지만 저로 인해 빚어진 일인 만큼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 팩트(사실)를 속일 의향도, 방법도 없다”며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제 보좌관이었던 A 씨가 2005년부터 3년간 삼화저축은행에서 1억 원가량을 받아 제가 출마했던 전당대회(2006년) 등에 사용했고 그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도 들었다”며 “A 씨는 1원 한 푼 다른 곳에 쓸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A 씨는 그의 학생운동권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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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신 회장 측이 이들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 파일 형태의 이 문건에는 삼화저축은행 측이 공 의원의 동생에게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달 500만 원씩 총 1억8000여만 원, 임 전 의원의 A 보좌관에게는 매달 300만 원씩 9000여만 원을 제공한 내용이 날짜별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의원에 대해서는 9000만 원 외에 추가로 전달된 돈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임 전 의원과 공 의원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